[보도] “마이너스(-)인 이 상황을 최소한 제로(0)로 만들어보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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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제4대 IT융합자율학부 회장단 선거 윤다혜 후보자 인터뷰

IT융합자율학부의 선거가 12월 22일부터 24일까지 이뤄질 예정이다. 윤다혜(IT 2) 학우가 학생회장에, 이광현(IT 2) 학우가 부학생회장에 단독 입후보했다. 윤 후보는 ‘경청과 청렴’을 내세우며 무너진 학생사회의 기반을 바로 잡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제4대 IT융합자율학부 선거본부 청백리 로고 (=윤다혜 후보 제공)

Q1. 선거에 출마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A1. 이대로 가면 학생사회가 무너지게 될 거란 생각이 들어서 출마를 하게 됐다. IT융합자율학부(이하 IT학부) 장학금 공론화 이후에 학생회가 잘 운영되지 않는 것을 주변 지인들을 통해 알게 됐다. IT학부 학생회가 무너지기 시작한 시점이 공론화였고, 확실하게 맺어진 게 없었기 때문에 학생사회가 무너져 간다고 생각했다. 이 상태로 계속 학생사회가 유지되고 어영부영 굴러간다면 보궐 선거에도 입후보자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다면 비상대책위원회는 논란이 많았던 전 학생회 구성원이 맡게 될 텐데, 과연 학우들이 학생회를 믿고 따라와 줄지 의문이 들었다. 학생사회가 무너지면 가장 피해를 받게 되는 이는 20학번과 21학번이라 생각했다. 학교생활의 첫 시작인 여러 행사들을 주최하는 게 학생회다. 학생회가 무너지면 선후배 간의 연결도 끊어질 것이고 미미하게 남아있던 것들이 끊어지게 될 것으로 생각했다. 내가 공론화를 했던 이유는 학생사회를 바로잡기 위함이었지, 무너지는 걸 바라는 게 아니었다. 총대 메고 공론화했던 사람으로서 학생회가 무너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책임감이 들어서 기반을 다시 잡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

Q2. 청백리를 선거본부의 이름으로 내걸었다. 어떤 의미인가?

A2. 청백리는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까지 내려왔던 이상적(理想的)인 관료상으로 알려져 있다. 관직 수행 능력과 더불어 청렴(淸廉), 근검(勤儉), 도덕(道德), 경효(敬孝), 인의(仁義) 등의 덕목을 겸비한 관리라는 뜻이다. (지난 학생회는) 학생회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것을 지키지 못했다. 그래서 우리는 ‘청백리’라는 슬로건과 함께 지켜야 할 자세를 지키면서 학생사회 기반을 다잡고 활성화하자는 뜻을 가지고 출마하게 됐다.

Q3. 현재 IT학부 학우들이 학생회에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A3. 후보자가 아닌 일반 학우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학생회에 원하는 것은 소통이 활성화되는 것 같다. 제2대, 제3대 학생회를 겪어왔던 사람으로서 IT학부 학생회는 에브리타임(이하 에타)을 비공식적인 SNS로 규정해서 (공지사항을) 게시하지 않았다. 일반 학우들은 에타에서 많은 정보를 얻는다. 그래서 에타를 이용해 SNS 접근성을 강화하려 한다. 외에 (학우들이 원하는 것은) 장부 공개와 장학금 문제를 투명하게 하고, 기존 사업들을 더 활성화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의 기조가 ‘경청’인 만큼 학우들이 원하는 점을 들을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열어놓는 것이 처음으로 해야 할 일 같다. 많은 학우의 목소리를 듣고 원하는 바를 파악해 들어주는 게 청백리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Q4. ‘경청과 청렴’을 기조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가?

A4. 역시나 공론화의 경험 때문이다. 제3대 IT학부 학생회 CPU의 기조가 소통이었다. 소통에는 ‘경청’의 자세가 먼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공론화와 선거운동본부(이하 선본) 구성을 경험하면서 의견을 경청하고 받아들일 줄 아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은 바가 있기도 하다. 그리고 IT학부 학생회는 계속해서 청렴과 관련한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나는 그 문제를 꼬집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지켜야 한다고 생각한 ‘청렴’을 기조로 정했다.

주 공약과 함께 올렸던 신문고와 청원 사업이 있다. (이전 학생회의) 신문고 시스템과 청원시스템을 그대로 가져올 것이고, 학우들의 건의 사항을 어떻게 받을지는 아직 논의 중이다. 학우들이 편하고 간편하게 건의할 방법을 부학생회장 후보와 함께 생각 중이다.

Q5. 코로나19 상황 속 학우들과 어떻게 소통할 계획인가?

A5. 새내기와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트기 시작했던 만큼, 카카오톡을 많이 이용할 것 같다. 그렇지 못한 학우들에게는 학교를 통해 문자를 발송하는 방법으로 소통할 생각이다. 많은 상황을 고려해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게끔 해볼 생각이고, 작년 사업을 기반으로 더 확장할 계획이다. 계속해서 학우들과 어떻게 소통해야 할까, 어떻게 소통해야 (학우들이) 편하게 다가와 줄 수 있을까 고민 중이다. 시행착오를 통해 발전시켜야 할 내용이고, 인수인계받는 방향으로 기반을 잡으려 하고 있다.

Q6. 장학금 분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려 하는가?

A6. 장학금 문제를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그리고 장학금 관련해선 이미 분배안을 짜놓았다. 아예 이런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공론화를 진행하면서 (장학금을) 이렇게 나누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했던 분배안과 여러 경우의 수를 대비해 놓았다. 같이 일할 분들의 의견 또한 수렴해가면서 투명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CPU 공론화 사건으로 인해서 진행하지 못했던 기존 사업들에 대한 인수인계 자료들을 정확하게 남기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기반을 탄탄하게 잡아놓고 가자, 아이티 학생회는 여기서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Q7. 장학금 수령 논란으로 손상된 학생회의 신뢰도를 어떻게 회복할 것인가?

A7. 말씀드렸다시피 장학금 수령안(분배안)을 미리 계획해놓은 상태고 계속해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전공 대표 보궐선거를 잘 진행해서 어떻게든 구성위원회를 구성하려고 한다. 안된다면 그걸 대체할 무언가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진 못했다. 인수인계 시스템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학과생이기도 하지만 학부 전체를 봐야 하는 입장이기에 각 학과를 대표하는 분들, 학과에 애정이 있으신 분들과 잘 소통하고 그들을 모아서 천천히 해야 할 것 같다. SM(Student Mentoring) 사업, 야식 사업, 사물함 사업 등 지난 학기에 진행되지 못했던 것들을 차근차근, 마이너스(-)인 이 상황을 최소한 제로(0)로 만들어보는 게 목표다.

Q8. 마지막으로 학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8. 학우들에게 가장 하고 싶었던 말은 학생 사회에 한 번 더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는 말과 다시 한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싶다. 왜냐하면 결국 학생사회는 학우들의 관심으로 굴러가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학생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학우들의 목소리가 꼭 필요하다. 학우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는 학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학우들도 학생사회에 관한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면 좋겠다.

취재 | 강혜린 수습기자
취재 지원 | 박서연 기자,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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