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우리대학 입시 변화, 무엇이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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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소서 폐지하고 비대면 면접 진행… 대안학교전형 모집인원은 약 26% 감소

우리대학은 지난 9월 23일(수)부터 10월 7일(수)까지 총 14일간 수시모집을 실시했다. 이번 수시 모집은 자소서 폐지, 온라인 면접 등 예년과는 다른 모습으로 진행됐다.

자소서 전면 폐지, 타 대학보다 빨리 실행

우리대학은 2021학년도 수시 모집부터 자기소개서(이하 자소서)를 전면 폐지했다. 지난해 11월, 교육부(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은혜)가 ‘대입제도 공정성 강화’를 위해 2024년부터 대입 자소서를 전면 폐지하겠다는 정책을 발표했고, 그 정책을 발 빠르게 따른 결과다. 교육부에 따르면 자소서나 비교과 활동은 부모의 소득과 지역에 따라 격차가 발생한다. 이에 대입 공정성과 형평성을 강화를 위해선 자소서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것이 맞다는 게 교육부의 입장이다.

우리대학 김규환 입학처 차장은 “수험생 부담 경감을 위해 올해부터 자소서를 폐지했다”며 “내년부터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자소서를 받지 않는데 우리대학은 한해 더 빨리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상 첫 온라인 면접지원생 ·단점 존재해

올해는 수시 면접 풍경 또한 달라졌다.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부종합전형의 면접전형을 대면 면접에서 비대면 면접으로 전환하여 실시했다. 비대면 면접은 수험생이 면접 영상을 촬영 후 우리대학 입시 사이트에 업로드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원자는 모두 같은 질문지를 받았다.

면접 영상은 1분 이상에서 2분 이하의 분량으로, 공정성에 위배가 될 수 있는 수험생 본인의 개인정보(성명, 수험번호, 출신고교, 교복 등)가 노출되지 않도록 블라인드 면접으로 진행됐다. 우리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 지원한 김가을(20세) 씨는 “이번에 재수를 하면서 나름 열심히 면접 준비를 했는데 질문 문항이 모두 똑같고, 2분 안에 하고 싶은 말을 다 담아야 해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러나 “현재 부산에 살고 있어 교통비나 시간적 부담은 덜 해” 좋았다는 의견을 밝혔다.

△ 우리대학 수시모집 비대면 면접 가이드 영상 속 한 장면

대안학교 전형 모집 인원 약 26% 감소

학생부종합 대안학교출신자 전형의 모집인원은 대폭 감소했다. 올해 대안학교출신전형 선발인원은 인문융합자율학부 8명, 사회융합자율학부 15명,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5명, IT융합자율학부 0명으로 지난해 각각 10명, 21명, 5명, 2명을 뽑았던 것과 비교해 약 26% 가량 감소했다. 대안학교출신전형이 감소한 것에 대해 김 차장은 “대안학교 전형이 처음 생길 때부터 (지원인원이 적어) 계속 갖고 있던 문제”라며 “3년 예고제로, 재작년부터 (줄이기로) 결정 난 사항”이라고 밝혔다. 우리대학 사회과학부 임민우 학우(가명)는 “성공회대가 진보적인 학풍과 함께 다양한 교육을 받은 학생들을 만날 수 있어 좋았는데, (대안학교출신전형) 비율이 떨어지고 있어 안타깝다”고 전했다.

한편, 465명을 뽑는 이번 수시 모집의 지원자는 총 2,202명으로, 4.74: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학부별로는 인문융합자율학부 4.00:1, 사회융합자율학부 5.97:1,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 6.53:1, IT융합자율학부 3.51:1로 미디어컨텐츠융합자율학부가 가장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초 합격자는 11월 20일(금)에 발표될 예정이다.

취재 | 이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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