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호 편집장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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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온라인 강의에 대해 취재를 하며 미디어센터는 한 청각장애 학우를 인터뷰했다. 그 학우의 이야기를 들으며 문득 우리대학의 배리어프리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 궁금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디어센터는 인권위원회의 휠체어 장애인 배리어프리 조사 소식을 접했다. 류영서 기자가 취재를 담당해 짧은 단신 기사를 썼다. 단신의 주요 내용은 휠체어 장애인이 우리대학을 다 도는데 약 1시간 40분이 소요된다는 것이었다. 즉, 휠체어 장애인은 우리대학을 편히 이용할 수 없다. 이를 접하고 미디어센터는 우리대학의 배리어프리 수준에 대해 취재해보기로 결정했다. 이후 장애 학우들을 만나 취재하고 그 내용을 기획 면에 실었다.

학우들을 인터뷰하며 우리대학의 배리어프리 수준이 낮다는 점을 명확히 알게 됨과 동시에 미디어센터의 배리어프리 수준도 낮다는 것을 깨달았다. 성공회대학보는 시각장애인이 읽을 수 없다. 점자도, 음성도 제공하지 않는다. 시각장애인은 사실상 성공회대 학보를 누군가 읽어주거나 일부 컴퓨터에서 지원하는 ‘소리내어 읽기’를 이용해야 한다. 그러나 혼자 사는 시각장애인이라면 누군가 읽어주기가 어려울 수 있다. ‘소리내어 읽기’는 음의 높낮이가 일정하지 않고 사진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어 내용을 파악하는데 불편함이 있다. 이는 큰 문제였고, 미디어센터 기자들도 이에 공감해 이번 호부터 성공회대 학보 기사 오디오 파일을 유튜브 채널에 함께 게시하기로 했다. 그간 미디어센터의 기사를 읽을 수 없었던 모든 이에게 사과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미디어센터의 기사는 성공회대 학보, 미디어센터 웹페이지에서 글로, 미디어센터 유튜브 채널에서 음성으로 접할 수 있게된다. 미디어센터는 그 누구도 정보 접근에 배제당하지 않기를 추구한다.

글| 박서연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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