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진화하는 태블릿PC, 높아지는 활용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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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블릿PC는 대학생들이 한 번쯤은 구매를 고려하는 전자기기 중 하나이다. 그러나 가격 측면에서 절대로 만만하다고 할 수 없다. 2018년 알바몬이 대학생 2,739명을 대상으로 ‘월평균 생활비’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대학생들의 월평균 생활비는 51만 4천 원이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아이패드 기종의 경우 최저가 102만 9천 원이다. 이는 무려 대학생 평균 생활비의 200%에 달한다. 어떠한 기능을 가지고 있기에 노트북 맞먹는 가격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태블릿PC의 특별함

태블릿PC는 손으로 직접 쓰거나 자판을 이용한 필기, 둘 다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강의 자료와 교재를 태블릿에 저장하면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니지 않아도 된다. 더불어 태블릿PC를 이용하면 그래프와 자료화면, 예시 등의 시각 자료들을 쉽게 활용하여 필기할 수 있고 수업 시간에 강의 자료를 옮겨 적는 것에 급급할 필요가 없다. 손으로 직접 작성 할 수 있다는 점은 필기뿐만 아니라 태블릿PC로 그림을 그리거나 다이어리를 작성할 때도 편리하다. 특히 최근에는 20대 층을 중심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 다이어리 꾸미기가 인기를 끌고 있기도 하다.

태블릿PC는 키보드가 없기에 영상을 시청할 때 몰입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Over The Top: OTT)(이하 OTT) 서비스 시장이 커짐에 따라 넷플릭스, 웨이브, 왓챠 플레이 등의 OTT 서비스가 구글플레이스토어와 앱스토어에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했다는 점도 태블릿PC의 활용도를 높여준다. 더불어 키보드가 없다는 점은 그만큼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기도 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강의를 시청할 때 키보드 때문에 필기할 공책과 화면 사이 공간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없다. 또한 실수로 키보드를 눌러 오류가 발생하는 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노트북과 달리 태블릿PC의 경우 모바일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이 익숙하고 발열이 적어 배터리 지속 시간 또한 길다. 또한 모바일 운영체제는 기기의 두께가 얇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태블릿PC는 노트북에 비해 더 가벼워 휴대하기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망설일 수밖에 없는 이유

태블릿PC는 USB 포트가 없기에 USB를 사용할 수 없다. 외장하드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용포트를 개별적으로 구매해야 한다. 또한 안드로이드, 아이패드 OS 등 컴퓨터와는 다른 운영체제를 활용하기 때문에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인터넷 운영체제용 프로그램들을 사용할 수 없다. 특히 우리대학 종합정보시스템의 경우 인터넷 익스플로러만 지원하기 때문에 태블릿PC에서는 접속할 수 없다. 종합정보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다면 시설대여, 장학금 신청, 성적 확인 등을 하는데 제한이 있다.

키보드를 가지고 있는 노트북과 달리 키보드가 없는 태블릿PC의 경우 타자를 치는 데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활용한다면 이를 극복할 수 있으나 별도로 구매해야 하고 휴대하고 다닐 때도 키보드와 태블릿PC 두 개를 신경을 써야 한다.

노트북인 듯 한 태블릿, 태블릿 같은 노트북

최근에 출시하는 기기들을 살펴보면 태블릿과 노트북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윈도우에서 출시한 ‘서피스’ 시리즈의 경우 키보드를 분리하여 터치가 가능한 ‘태블릿 버전’으로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태블릿 버전의 사용 방법이 태블릿PC에 비해 어렵고 터치 전용 애플리케이션이 아직 많이 있지 않아 이용에 한계가 있다.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노트북 Pen S’의 경우 s 펜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형태로 출시했다. 또한 지난 4월 ‘아이패드 프로 4세대’ 출시한 애플의 경우 트랙패드를 활용할 수 있는 ‘매직 키보드’를 새롭게 출시했다.

전자기기의 다양화는 선택의 폭을 넓혀주는 것과 더불어 나의 유용도, 쓰임새에 가장 걸맞은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한다. 재정적으로도 심리적으로도 만족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올바른 선택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김승현 기자

2020년 05월호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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