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 발병으로 전 세계가 떠들썩하다.


코로나19의 국내 첫 감염 이후 사람들의 일상은 완전히 변화했다. 지상과 지하를 넘나들어 거리에는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마스크를 쓴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코로나19의 빠른 확산 속도는 공포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고, 이는 위생용품 판매율 급증으로 이어졌다. 마트와 약국에서 위생용품을 사려면 원래 가격의 몇 배가 넘는 값을 지급해야 했지만 이마저도 모두 동나는 상황이 벌어졌다.
정부는 코로나19에 맞서 확진자의 이동 경로를 공개하고 감염 여부검사 물량을 하루 2백 명에서 3천 명까지 늘리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대학도 확산방지를 위해 학내 주요 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개강을 2주 연기했다. 총무처는 새천년관과 승연관을 비롯한 교내 곳곳에 손 소독제를 배치하고, 학생들이 밀집된 공간에 열감지기 카메라를 설치했다.
엄청난 기사량에 이어 가짜뉴스 또한 쏟아지고 있는 지금, 우리가 가장 믿을 수 있는 건 김이 서린 안경에 한숨을 쉬면서도 마스크를 올리고, 성심껏 손을 닦는 자신일 것이다.




글, 사진ㅣ 류영서 기자
취재지원ㅣ 박서연 기자
2020년 3월호 8-11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