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병든’ 느티나무 응급처치…내년까지 상황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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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무처 직원들 나서서 전지(가지치기) 작업
콘크리트, 시멘트의 수분 공급 방해가 원인
느티나무 포도당 주입, 콘크리트 제거 완료
영선반 “내년 봄까지 지켜봐야 할 듯”

우리대학 총무처가 지난 10일 새천년관 앞에 위치한 느티나무의 응급처치를 진행했다. 총무처는 생육에 방해되는 나뭇가지를 제거하고, 느티나무에 구멍을 뚫어 포도당을 주입했다. 동시에 바닥 콘크리트를 들어내고 잔디를 심었다.

느티나무에 영양제를 주입한 모습. 바닥은 잔디로 교체했다. (사진=서예원 기자)

느티나무가 과거와 비교해 죽은 가지가 많고 수목의 기세가 약하다. 최영묵 신문방송학전공 교수는 본지 6월호에 ‘느티나무를 살립시다’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느티나무가 말라가는 원인을 찾고 살려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느티나무가 죽어가는 이유는 수분 공급의 부족이 원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건물 유지 및 보수를 담당하는 총무처 영선반의 김흥태 차장은 “(느티나무 주변의) 보도블록과 콘크리트 때문에 물이 나무에 스며들지 못해서 말라 죽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같은 영선반의 이현용 차장은 “내년 봄까지 지켜봐야 한다. 내년에 다듬으면 괜찮을 것이다”라고 전망을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한편, 성공회대 역사와 함께 해온 이 느티나무는 성공회대의 교목이자 보호수다. 국내서 흔히 발견할 수 있는 느티나무는 생명력이 길어 1000년 이상 오래 사는 나무로 알려져 있다. 대학 관계자에 따르면, 새천년관 느티나무는 50년 전후로 추정된다.

취재 김승준 기자
사진 서예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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